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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유방암 발병 위험 높다는데 ‘치밀 유방’ 어쩌나?[논산일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 발생한 유방암 환자수는 10여 년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고, 이 같은 증가추세라면 현재 20대인 여성 13명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리는 셈이다. 40세 이상 2명중 1명이 치밀 유방 유방은 크게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선조직의 비율이 높은 유방을 치밀 유방이라고 한다. 국립암센터 조사결과를 보면 2015년 40세 이상 국가유방암검진 수검자 중 50.5%가 치밀 유방이다. 즉 우리나라 중년여성 2명 중 1명이 치밀 유방이라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치밀 유방이 단순히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방해해서 위험하다고 여겼다. 유선조직이 유방에 생긴 종양을 가려 정상조직과 암조직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유선조직이 75%이상인 여성들이 10% 미만인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약 4~5배 높다. 조기발견 중요, 유방촬영·유방초음파 병행 유방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모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인한 유방암 선별 검사법이다. 치밀 유방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양성 종괴가 유방촬영술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이때는 유방초음파를 시행하면 더욱 정확하게 유방에 나타난 병변을 관찰할 수 있다. 유방암 자가 검진 방법 한국유방암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 자가 검진 방법은 먼저 거울을 보면서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한다. 그 다음은 서거나 앉아서 검진하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2,3,4번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 주위를 빠짐없이 촉진한다. 이때 로션 등을 이용하면 좋다.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후에는 편한 상태로 누워서 재차 면밀히 살펴야 한다. 조기 발견해 적극 치료하면 완치 가능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사망률은 10만 명당 6.1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낮다. 이는 적극적인 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만큼 40세 이상의 여성은 1년에 한 번씩 병원을 내원하고,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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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3.1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지성의 절규[논산일보]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지성 간디가 외치기 시작한 비폭력 운동 역시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아시아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운동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 즉 나라의 독립정신과 자유의 의지 및 정의를 비폭력 상태로 부르짖었다. 불의와 불법에 의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약소국가 침략을 규탄하는 운동이 대한민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어났다. 자기 나라를 자기 스스로가 지키고 스스로 힘으로 독립하려는 민족자결, 민족자주 의지가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강하게 태동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1919년은 아시아 식민 국가들이 아시아의 비전을 스스로 내놓는 용기와 영광의 한 해였다. 그해 3월 1일 대한민국에서는 민족자결을 외치는 3.1운동이 시작되었으며 5월 4일 중국 북경대학의 애국청년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침략을 규탄하는 한편 중국 근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 독서불망구국(讀書不忘救國)이란 5.4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 당시 북경 대학생들은 5.4운동의 구호로 ‘독서불망구국’을 외쳤다. 이는 “학문을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이다. 일본은 무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주권을 짓밟았으며, 영국은 인도의 주권을 빼앗아 인도를 영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제국주의 야욕을 본 청년 학생들은 구국을 망각한 학문과 배움은 소용없다고 외쳤다. 이에 앞서 한국의 비폭력 3.1독립운동도 일어났고 연이어 중국에서는 일본 군벌의 중국 침략의 규탄으로 이어졌다.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북경 대학생들은 항일구국을 외치며 데모를 하였다. 한국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데모의 물결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로 번져갔다. 이 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온기가 전국으로 번져 대한의 동산에는 독립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노을이 뜨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와 심훈같이 애국심과 정의감이 강한 젊은 학생들의 출현이다. 이들 청년 학생은 오늘날까지 나라의 보배요, 민족의 자본이 되고 있다. 가문이 번창하려면 훌륭한 후손이 나와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라가 번창하려면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1822-1895)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진리의 체계이다. 따라서 과학은 인류 공동의 정신적 재산이기 때문에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 있기에 국경이 있다. 국경이 있기에 자기 민족에 봉사하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5.4운동의 구호 역시 오늘 다시 보아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학문하는 이유는 민족발전과 부강국가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잘 정리된 지식 체계를 가지고 있는 지성인을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언제든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학문은 국가의 기본 체력이요, 그 체력이 힘이 되어 나라가 발전한다. 반면에 국가 역시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사고가 사회의 주류를 이룬 나라에서는 나 하나만을 위한 공부는 외톨이가 되기에 십상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연마하는 학문은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 온 나라의 대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 민족 구성원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주어야 한다. 민족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실현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여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이 냉철해야 한다.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대는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2월 1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들에 대해 "일자리 시장이 위축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데 자꾸 이런저런 불안 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인드(사고방식) 자체가 안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월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여당의 원내 대표는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은 부정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일들이 정치권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그 모든 문제는 기성세대가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교육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정권만 바뀌면 교육목표가 왔다 갔다 갈지자를 걸어왔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민족을 망각하는 공부, 국가를 잃어버린 이기주의적인 학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전 유관순 열사나 심훈 같은 19세 학생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절규했던 일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중국 북경대학생들이 100년 전 외쳤던 독서불망구국 즉 ‘공부를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는 구호를 되돌아보아야 하겠으며, 대의를 위한 학문을 연마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