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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3.1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지성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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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성윤 칼럼] 3.1운동 100주년에 돌아본 지성의 절규

  
김성윤 교수.jpg
김성윤 교수 / 단국대 정책과학연구소장.

 

 

[논산일보]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의 5.4운동과 인도의 지성 간디가 외치기 시작한 비폭력 운동 역시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아시아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운동들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 즉 나라의 독립정신과 자유의 의지 및 정의를 비폭력 상태로 부르짖었다.
 
불의와 불법에 의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약소국가 침략을 규탄하는 운동이 대한민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어났다.
 
자기 나라를 자기 스스로가 지키고 스스로 힘으로 독립하려는 민족자결, 민족자주 의지가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강하게 태동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1919년은 아시아 식민 국가들이 아시아의 비전을 스스로 내놓는 용기와 영광의 한 해였다. 그해 3월 1일 대한민국에서는 민족자결을 외치는 3.1운동이 시작되었으며 5월 4일 중국 북경대학의 애국청년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침략을 규탄하는 한편 중국 근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 독서불망구국(讀書不忘救國)이란 5.4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 당시 북경 대학생들은 5.4운동의 구호로 ‘독서불망구국’을 외쳤다. 이는 “학문을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자.”는 의미이다.
 
일본은 무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주권을 짓밟았으며, 영국은 인도의 주권을 빼앗아 인도를 영국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제국주의 야욕을 본 청년 학생들은 구국을 망각한 학문과 배움은 소용없다고 외쳤다.
 
이에 앞서 한국의 비폭력 3.1독립운동도 일어났고 연이어 중국에서는 일본 군벌의 중국 침략의 규탄으로 이어졌다.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북경 대학생들은 항일구국을 외치며 데모를 하였다. 

한국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데모의 물결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로 번져갔다. 이 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의 온기가 전국으로 번져 대한의 동산에는 독립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노을이 뜨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와 심훈같이 애국심과 정의감이 강한 젊은 학생들의 출현이다. 이들 청년 학생은 오늘날까지 나라의 보배요, 민족의 자본이 되고 있다. 가문이 번창하려면 훌륭한 후손이 나와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라가 번창하려면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많아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1822-1895)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진리의 체계이다. 따라서 과학은 인류 공동의 정신적 재산이기 때문에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 있기에 국경이 있다. 국경이 있기에 자기 민족에 봉사하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5.4운동의 구호 역시 오늘 다시 보아도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학문하는 이유는 민족발전과 부강국가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서이다. 잘 정리된 지식 체계를 가지고 있는 지성인을 많이 보유한 나라는 언제든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학문은 국가의 기본 체력이요, 그 체력이 힘이 되어 나라가 발전한다. 반면에 국가 역시 학문 발전의 토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사고가 사회의 주류를 이룬 나라에서는 나 하나만을 위한 공부는 외톨이가 되기에 십상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연마하는 학문은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 온 나라의 대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한다. 민족 구성원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주어야 한다. 민족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실현 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여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이 냉철해야 한다.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대는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2월 1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들에 대해 "일자리 시장이 위축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데 자꾸 이런저런 불안 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인드(사고방식) 자체가 안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월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여당의 원내 대표는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은 부정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일들이 정치권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다. 포괄적으로 본다면 그 모든 문제는 기성세대가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교육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정권만 바뀌면 교육목표가 왔다 갔다 갈지자를 걸어왔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민족을 망각하는 공부, 국가를 잃어버린 이기주의적인 학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전 유관순 열사나 심훈 같은 19세 학생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절규했던 일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중국 북경대학생들이 100년 전 외쳤던 독서불망구국 즉 ‘공부를 하되 나라를 구하는 것을 잊지 말라’는 구호를 되돌아보아야 하겠으며, 대의를 위한 학문을 연마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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