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논산일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성범죄를 고발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 총재 법률 대리인이 버젓이 지자체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바로 양승남 변호사다.
양 변호사는 지난 2020년 9월 금산군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법률 상담 상담원으로 나섰다. 법률상담은 금산군청이 주관했다. 양 변호사는 행정 민사 형사 등 법률 전반에 대해 무료 상담을 실시했다. 이뿐만 아니다. 2022년 2월 군민 권익보호를 위한 무료법률상담원으로 위촉돼 활동한 이력도 있었다.
양승남 변호사는 정 총재 대표변호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런데 양 변호사는 JMS에서 교역자로 활동하다가 5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얻은 인물로 알려졌다. JMS 탈퇴자들은 정 총재 변호를 위해 변호사 공부를 했다고 전했다.
양 변호사의 이름은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18일 방송한 ‘JMS, 교주와 공범자들’편에도 등장한다. 전 JMS 간부는 'PD수첩' 취재진에게 “이 사람(양승남)은 정명석의 성범죄 사실을 가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적인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정 총재가 출소 후 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자 직접 나서 “그들의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반박에 나섰다. JMS 탈퇴자들의 증언이 사실에 부합함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양 변호사가 어떤 경위로 군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 상담원으로 위촉될 수 있었는지, 경위를 묻고자 금산군청에 전화했다. 하지만 금산군청 기획실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늦게 복귀한다. 다시 전화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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