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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재 조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세계여행'[논산일보] 언어천재 조승연 작가가 인문학의 세계로 논산시민을 초대한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오는 10일, 저녁 6시 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논산 시민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세계문화전문가이자 언어천재로 잘 알려진 조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세계여행이다. ‘인문’을 주제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18세기까지 유럽인들이 만든 기념비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삶을 전하고,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통한 인문학 접근법 및 삶의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 등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승연 작가는 어쩌다 어른, 토론대첩,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해박한 인문학 지식과 7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실력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시크:하다’,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등의 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 제공을 통해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고자 마련된 논산시민아카데미는 매월 둘째 주 월요일에 운영되며, 논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앞으로 12월까지 △서민 단국대 교수(7.8) △김수영 작가(8.12) △채사장 작가(9.16) △정재승 카이스트대 교수(10.14) △김경일 아주대 교수(11.11) △임진모 음악평론가(12.9) 등 사회 각 분야 저명인사들의 수준높은 강좌가 이어진다. 논산시민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생교육과 평생학습팀(041-746-577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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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이부동 (和而不同)과 부화뇌동(附和雷同)[논산일보] 논어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로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되 동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소인은 동일성을 추구하되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고 친화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장에 가면 각기 다른 40여개의 악기 소리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나 이 악기 소리가 하나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리가 되는 이치와 같다. 즉 악기의 종류나 음계가 서로 다르더라도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어우러지는 심포니처럼 사람들의 생각도 다를 수 있으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여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되는 것이 화이부동이다. 동(同)은 맹목적으로 부화하고 주견도 없이 남의 의견에 부화뇌동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부화뇌동하는 소인배를 자주 볼 수 있다.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는가 하면 말과 행동도 다르다. 중용(中庸)에도 ‘화이불류(和而不流)란 말이 나온다. 이 말뜻은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반대로 소인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패거리를 지어 자기네의 이익을 둘러싼 쟁탈을 벌인다. 이 때문에 소인들은 한데 휩쓸리기만 할 뿐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조리사는 물을 맞추고 은근한 불로 열을 가한 후에 식초, 젓갈, 소금, 파, 등등의 양념을 고루 섞어 부족한 것이 있으면 더하고, 지나치면 줄여서 걸쭉한 육수를 만든다. 이는 화와 같은 이치이다. 반면에 지도자나 대표자가 옳다고 하면 자기도 옳다고 하고 지도자나 대표자가 그르다고 하면 자기도 그르다고 하는 것은 마치 물에 물을 보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건 물일뿐이다. 이는 음의 조화 없이 일률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이상적인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은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요, 세련된 신사이며 수양되고 내공이 쌓인 인간이다. 반면에 소인은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화(和)는 각자가 지닌 자기만의 특성을 다른 이와 하나로 융합하는 일이거나 남과 화목 하는 일이다. 동(同)은 갖고 있는 특성 그대로 표출하면서 다른 이와 같은 척 꾸미는 것을 말한다. 각자가 타고난 개성과 다양성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요, 화목이다. 사회주의나 전체주의와는 달리 민주주의는 조화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되 조화를 이루면 화음이 되듯이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면 혁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민주사회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똑 같이 행동하거나 말할 수가 없다.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민주 사회이다. 저 마다 제 목소리를 내고 제목소리로 제 노래를 부르고 제 말을 하고 제 표현을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사고방식이요, 공자가 말했던 화이부동의 세계이다. 만일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소리를 낸다면 그 사회는 동(同)의 사회이다. 이런 사회가 획일적인 사회요, 전체주의 세계이다. 그래서 화이부동의 사고방식과 생활철학을 배우자는 것이다. 그 생활 철학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목적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같은 말이다. 즉 조화를 추구하지만 모두가 한결같고 똑 같아 공멸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 화이부동이라면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마치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과도 같다. 아마 요즘 들어 귀가 시리도록 듣는 말이 내로남불일 것이다. 화이부동과 동이불화는 한 사회나 한 나라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화이부동은 혁신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회나 나라 또는 기업을 만든다. 하지만 동이불화는 대통령이나 여와 야당 대표 한 사람의 말이 진리가 되어 아무도 발전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사회, 이런 나라 , 이런 정당, 이런 기업은 혁신의 가능성이 나오지 못하여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래서 우리는 화(和)와 동(同)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배척할 줄 알아야 좋은 사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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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산모들이 알아야 할 ‘신생아 피부 트러블’, 무엇이 문젤까?[논산일보] 신생아 얼굴과 몸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부모는 덜컥 겁이 나기 마련이다. 가렵진 않을까, 흉터가 남진 않을까 걱정될 수밖에 없다. 신생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발진은 다양하다. 종류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고, 전문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다. 산모나 예비산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신생아 피부 발진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살펴보자. 중독성 홍반, 전신의 붉은 발진 신생아 중독성 홍반은 아기 전신피부에 여러 개의 붉은 색 발진이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만삭아 중 31~72%에서 발생하며,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생길 수 있다. 보통 출생 후 1~2일내에 나타났다가 5~7일 사이에 사라진다. 크기는 약 1~3㎜이며, 다발성으로 주변부가 빨갛게 보이고, 고름이 찬 물집처럼 변하기도 한다. 7일 이후에도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크기가 3㎜를 넘는 경우에는 다른 피부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 얼굴에 나타나는 발적 초기에는 얼굴에 빨갛게 점처럼 튀어나오다가 노랗게 고름이 찬 것처럼 진행되고, 주변에 발적이 생기는 것을 신생아 여드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생후 3~4개월 남아에서 남성호르몬이 과증식되어 피지선을 자극해 발생하며, 얼굴에 전형적인 여드름 양상으로 나타난다. 생후 1년쯤 되면 사라지지만 3세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연어반, 눈주위, 목뒤의 붉은 반점 연어 색과 비슷한 붉은 색 반점을 연어반이라 부른다.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가지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 중 40~60%에서 생기며, 눈꺼풀, 미간, 목 뒤 중앙 부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두피, 코, 입술 등에도 나타날 수 있고, 1~2년 이내에 사라진다. 연어반이 목 뒤에 있다면 드물게 지속되기도 한다. 칸디다 피부스침증, 살이 맞닿는 곳의 발적 칸디다로 불리는 곰팡이가 원인인 칸디다 피부스침증(간찰진)은 건강한 아이에게도 발생한다. 서혜부, 겨드랑이, 목, 손가락 사이처럼 살이 마주치는 부위에 발적이 생긴 뒤 주변에 인설(피부에서 하얗게 떨어지는 살가죽 부스러기)을 동반한 구진 또는 작은 수포 형태로 나타난다. 칸디다 피부스침증은 국소 항진균 연고를 발라줘야 하므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병이 나은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아기머릿기름딱지, 머리의 하얀 각질 덩어리 아기머릿기름딱지는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으로 무증상의 비염증성 각질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출생하면서 머리에 하얀 덩어리가 붙어있고, 점점 많아진다. 머리카락, 눈썹, 이마, 뺨에도 생길 수 있다.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서 저절로 사라진다. 오일이나 아기용 샴푸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자극적이지 않은 칫솔 또는 빗으로 문질러서 조금씩 제거하면 된다. 아기머릿기름딱지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케토코나졸 크림 또는 샴푸가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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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자기 생긴 당뇨병...췌장암 발병 신호일까?# 하루 반 갑의 담배를 피우는 만성 흡연자 51세 남성 정모씨. 가끔 소화불량 증상이 있었지만 6개월 전 시행한 위내시경과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당뇨병으로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췌장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당뇨병·소화불량 검사 중 췌장암 발견 증가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5년 생존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다. 지난 10년간 암 발생 변화를 보면 위암, 폐암, 간암 등은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연히 발견된 당뇨병 또는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내원해서 췌장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상 당뇨병 환자, 췌장 점검 필수 흡연은 췌장암 발병과 관련이 깊다. 이외에도 당뇨병, 비만, 만성 췌장염, 음주, 가족력, 일부 화학물질 등이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당뇨병, 비만 인구가 늘면서 췌장암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다. 반대로 췌장암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 췌장암으로 인해 내분비 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이는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40대 이상에서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거나, ▲당뇨 수치가 갑자기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췌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복부 통증이 췌장암의 주증상 췌장암의 주요 증상에는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소화불량 등이 있다. 복부 통증은 췌장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복부 통증이 심하거나 황달, 체중 감소까지 동반된 경우에는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부 CT 촬영 등으로 진단 췌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생화학검사, 종양표지인자 검사 등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까지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고, 확실한 표지자(체내에 암세포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질)가 아직 없다. 1차적으로 많이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 검사도 복부 비만이나 장내 가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암 진단율이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복부 CT촬영이 가장 보편적인 검사이며, 보다 정확한 췌장암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된다. 이외에도 MRI,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초음파 내시경,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통해 더욱 정밀한 확인이 가능하다. 췌장암 치료는 수술이 우선이지만 실제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시행되며, 황달 해소를 위해 내시경 치료 등을 병행한다. 가족력, 당뇨병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피하고,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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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붕괴는 사회 붕괴로 이어진다가정은 사회의 모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신앙은 믿음으로써, 사랑은 사랑함으로써, 사고(思考)는 생각함으로써, 학문은 연구함으로써 가정은 화목함으로써 건전함을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본질로 본다면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의 모양이 곧 자기 자신인 것이다. 마음의 모양이야말로 교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향상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가꾸는 힘은 마음 밖에서 우연한 기회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 마음에 새겨둔 힘에서 꺼낼 수 있다. 가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상의 학교다. 이상의 말은 페스탈로치가 남긴 보배 같은 말이다. 가정은 사회의 모델이다. 왜냐하면 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보다도 가정교육이 인간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정교육을 통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와 교훈을 배운다. 우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서 순수한 사랑을 배우고,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에서 권위를 배운다. 가장 기초 조직인 가정의 형제자매와 부디 끼고 자라면서 서로 돕는 협동정신을 배운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서로 웃고 즐기면서 이해와 단결을 배운다. 이래서 가정이 사회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페스탈로치와 가정교육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 1745년 ~ 1827년)는 스위스의 교육자이자 사상가이다. 고아들의 대부이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신 분이다. 교육자의 상징으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페스탈로치는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였다. 특히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린이는 하루 스물네 시간 중 가정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이 그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요, 세상을 참되게 보고 배우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가 경험한 바와 같이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요, 자녀를 보는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있다. 사람이 가난하면 감격하기를 잘한다. 그 이유 역시 마음이 겸허하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없고 항상 부족하게 생활한다는 그 자체가 가난한 사람을 겸허하게 하고, 감격하게 하는 것이다. 고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자신에게 순수한 인격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어두운 그늘이 그를 짓누를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재물이 없어 자그마한 오막살이에 살고 있을지라도, 교육된 인격은 순수하고 기품 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보인다. 왜냐하면 고난과 눈물이 그를 높은 예지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가정은 인성교육의 학교 인간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기본 도덕을 우리는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배운다. 사랑, 예의, 질서, 협동, 규율을 비롯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지켜야할 여러 가지 도덕적 규범이 몸에 배이도록 가정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 심리학자들의 학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간성격의 바탕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고 결정된다고 한다. 어린애는 엄마의 무릎에서 엄마의 표정을 바라보며 인생을 배우고 성격을 형성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스승은 어머니이다. 엄마의 인품은 어린애의 학교요, 엄마의 얼굴은 어린애의 교과서이다. 이 같은 사상과 교육철학을 우리에게 심어준 위대한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1827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46년 사람들은 페스탈로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묘비를 세우고 그를 기렸다.『…노이호프(Neuhof)에서는 가난한 자의 구조 자, 슈탄스(Stans)에서는 고아의 아버지, 부르크도르프(Burgdorf)와 뮌헨부후제(Münchenbuchsee)에서는 초등학교의 창시자, 이페르텐(Iferten)에서는 인류의 교육자. 인간! 크리스천! 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해 바치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그 이름에 은혜가 있기를』이 그의 묘비의 글로 오늘날까지 명문이요, 인간이 살아가야할 방향제와도 같은 문장으로 꼽힌다. 그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인 가정교육은 오늘날까지 바른 사회 건설의 기초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가정 붕괴의 현실 오늘날 우리사회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사회 붕괴의 신호탄이다. 모든 사회 정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기초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런데 이 기쁨을 마다하고 반려동물과 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는 같이 살아도 자녀와 혹은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한다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임에도 이를 마다하고 홀로 살겠단다. GDP 20위 이내 국가 중 한국의 출산율은 19위이다. 2018년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0.98명으로 가임여성 1인당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아이도 낳지 않고 아이가 적다보니 나약하기 그지없이 양육하고 있다. 한둘의 아이를 너무 온실 속에서 양육하다보니 그 아이 역시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 미국 벤자민 프랑크린은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도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그 같은 분들의 교육관과 가정관을 다시 되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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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뉴미디어 홍보단 위촉식 개최[논산일보] 충남경찰청(청장 박재진)은 3일 충남경찰청 7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충남경찰청 뉴미디어 홍보 지원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충남경찰청 홍보담당관, 홍보담당 경찰관, 청운대 방송영화영상학과‧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미디어 홍보 지원단은 충남경찰청과 함께 협업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치안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고자 홍보활동에 관심이 많은 방송영화영상학과‧광고홍보학부 대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홍보 지원단 활동의 활성화 및 전문화를 위해 각 대학의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운영키로 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뉴미디어 홍보 지원단 위촉을 계기로 경‧학 협업을 통한 사회적 이슈와 치안정책 및 법률정보 등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주제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를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산함으로써 충남경찰의 치안활동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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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상생발전 위해 손잡아[논산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행복도시 상생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행복청과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지역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가 광역적 발전체계를 함께 구축하여 중부권이 다 함께 잘사는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협약식은 김진숙 행복청장과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및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 주요내용 설명, 각 기관장 인사말, 협약서 체결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행복도시와 충청권의 상생발전은 우리나라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면서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협력 하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은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라며 “협약을 발판으로 충청권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허리 경제권의 부흥을 일궈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이어, 광역도시계획 수립방향 정립을 위한 '상생발전 심포지엄'이 진영환 교수(청운대)의 사회,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서울연구원) 및 김태환 선임연구위원(국토연구원)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편,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는 광역도시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산업‧경제,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등 분야별 상생협력 시범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상생발전과 관련한 주요내용을 협의‧조정하는 ‘광역상생발전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광역도시계획 수립 방향을 설정하고, 기관 간 이견을 조정하는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협의회’와 실무전담기구인 ‘광역상생발전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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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중년층 괴롭히는 3대 어깨질환...증상과 치료법은?[논산일보] 40~50대 중년층에서는 운동이나 외상없이도 어깨질환이 흔하게 발생한다. 단잠을 방해하는 수준의 통증을 느끼거나, 팔사용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그 중 특히 중년층에서 잘 발생하는 3대 어깨질환에는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이 있다. 오십견, 야간에 통증 악화 주로 50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어깨가 굳어져 관절운동이 어렵고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절 내 염증, 힘줄의 이상, 당뇨병 및 갑상성 질환 등 내과적 질환, 외상 후 석고나 붕대로 인한 장기간의 고정, 항경련제나 항암제 등의 약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되는 만성적인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야간에 통증이 악화되고, 세안이나 옷을 입고 벗는 일반적인 활동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일정시기가 지나면 대부분은 저절로 낫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년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재활치료 및 약물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극히 일부 환자에게는 마취 후 도수조작이나 관절낭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팔 올리거나 누웠을 때 통증 어깨관절에는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4개의 힘줄이 있다. 이들을 통틀어 회전근개라고 한다. 이 힘줄의 일부가 파열되면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장기간의 반복된 작업, 외상, 힘줄을 둘러싼 뼈 모양의 변형, 힘줄에 혈액공급 장애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특별히 외상없이 발견된다.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X-ray)이나 초음파 검사가 시행되지만 정확한 진단과 수술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하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활동이나 자세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팔꿈치 또는 손가락까지 이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의 또 다른 특징은 파열 또는 위축 정도가 증상의 정도와 비례하지 않다는 점이다. 즉, 범위가 좁은 파열에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2개 이상의 힘줄이 끊어진 광범위 파열에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가 있다. 따라서 힘줄이 끊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활동량, 운동 욕구, 통증 정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회화 건염,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석회화 건염은 회전근개 관절의 바깥쪽 견봉하 공간에 석회성 물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통증이 매우 극심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나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과 달리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한 경우에는 차라리 팔을 떼어버리고 싶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며, 가벼운 접촉에도 눈물이 날만큼 아프다. 국소 주사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에 매우 잘 반응하며,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적 치료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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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불면증 제대로 알기[논산일보] 불면증은 1차성 불면증과 2차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불면증은 수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상태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심인생리불면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불면증이 있는 환자들은 불면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잠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조건화 각성을 일으켜 불면을 더 악화 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잠이라는 것은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도망간다. 잠도 오지 않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 텔레비전 시청, 독서, 음악 감상 등으로 잠을 청하지만 잠자리에서 하는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된다. 1차성 불면증은 잠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을 없애고 잘못된 수면행동들을 교정해 주는 인지행동치료가 많은 효과를 준다. 수면제는 복용 기간에만 효과가 있고, 약을 끊으면 다시 불면을 초래한다. 2차성 불면증은 건강상태(예, 천식, 우울증, 관절염, 암, 속쓰림 등)나 통증, 약제, 불면을 일으킬 수 있는 수면장애 등이 원인이 되는 불면증이다. 수면장애란 밤에 다리의 이상감각으로 인해 잠들기가 어려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으로 자꾸 깨는 폐쇄수면무호흡,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형태의 일주기리듬의 변화로 새벽 2~3시까지 잠이 오지 않는 지연수면이상증후군 등을 말한다. 2차성 불면증은 반드시 원인들을 교정해 줌으로서 불면을 해결 할 수 있다. 수면제 오남용이 오히려 불면 키워 수면제는 제한된 기간 동안에만 사용하고, 장기간 복용은 내성과 의존이 생길 수 있고, 주간 졸림 등을 유발한다. 특히 노인들의 수면제 복용은 여러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현기증,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증상들을 일으켜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노인에게서 낙성은 골절의 위험이 크며,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킨다. 또한 수면제는 폐쇄수면무호흡과 같은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켜 수면 중 무호흡,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작성된 수면설문지를 기초로 동반된 질환, 수면행태에 대한 자세한 문진 및 진찰이 필요하다. 또한 1~2주간 수면양상 및 느낌에 대해 기록하는 수면일기도 필요하다. 그것들을 통해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바꾸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행동을 배우도록 한다. 긴장완화 운동, 생체 자기제어, 수면제한, 수면자극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비록 이런 방법들은 4~6주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정상수면양상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불면증을 해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이 효과는 1~2년 이상 지속이 되며, 불면이 재발되었을 때도 스스로 배운 것을 적용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성적인 불면증은 수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에서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음으로써 수면장애를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불면은 그 원인 및 동반 질환의 치료와 함께 잘못된 수면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수면제의 남용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불면증을 하나의 감기 증상처럼 가벼이 여겨서 쉽게 수면제를 처방, 복용하는 습관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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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혈압이 정상이라도 ‘맥압’ 높다면 안심은 금물#지난해 직장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받은 A씨는 이후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정상혈압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검진에서도 고혈압 기준을 넘기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맥압이 높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결과는 동맥경화. 혈압을 측정할 때 맥압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 위‧아래 혈압 차이 값, 35~45mmHg이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으로 구분한다. 혈압측정 시 두 혈압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맥압도 함께 체크를 해야 한다. 맥압이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 값을 말하는데 35~45mmHg가 정상수치다. 동맥 탄력 떨어지면 높아지는 맥압 맥압이 중요한 이유는 동맥의 탄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동맥벽이 뻣뻣해지고, 탄력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동맥이 심장 수축·이완 시 높아지고 낮아지는 압력을 적절하게 소화하지 못해 수축기 혈압은 높아지면서 이완기 혈압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맥압이 상승한다. 노화 이외에도 교감신경, 부신호르몬, 인슐린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요인이 동맥 탄력에 영향을 미쳐 맥압을 높인다. 동맥경화 악화시키고 심근허혈 유발 맥압의 상승과 크게 연관이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동맥이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다. 높은 맥압은 동맥벽에 손상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악화된다. 이외에도 심장 좌심실의 비대 및 부전 유발, 심근의 산소 요구량 증가와 관상동맥 관류 제한에 따른 심근허혈을 초래할 수 있다. 50대 이상은 맥압 꼭 살펴야 맥압, 수축기·이완기 혈압은 연령대별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5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이완기 혈압이 심혈관질환 발생의 예측 인자가 된다. 특히 40세 미만의 남성과 과체중 내지는 비만인 경우에 이완기 고혈압 환자가 많으며, 수축기 고혈압보다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55세 이후부터는 동맥경화의 진행으로 이완기 혈압은 점차 낮아지기 때문에 이완기 혈압의 심혈관질환 예측력은 갈수록 떨어진다. 노년층에서는 수축기 혈압만 높은 단독 수축기 고혈압이 대부분이다. 맥압은 수축기 혈압 증가, 이완기 혈압 감소를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수축기 혈압과 더불어 50세 이상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에 중요한 지표다. 프래밍험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맥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3%씩 증가한다. 금연, 식이요법, 운동으로 낮추자 현재 맥압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약제는 없으며, 일반적인 동맥경화 치료 및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운동은 혈관 탄력 및 이완기 혈압에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이며,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정상 혈압 유지와 혈중 지질 이상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혈압과 맥압은 어렵지 않게 측정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