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환경보호’ 주제로 한 스피치 콘테스트 열려…우승에 문경 출신 엄선희씨[논산일보]전국에서 모인 스피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천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가졌다. (사) 한국스피치리더십능력계발학회가 주최하고 인터내셔널 스피치파워리더십포럼에서 주관한 ‘산불예방 및 청정 자연환경 지키기 제22회 지구환경배 전국스피치콘테스트가 17일 천안 나사렛대학교 제2창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26명의 연사가 참여해 환경보호를 주제로 다양한 내용의 스피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전광돈 학교법인 나사렛학원 이사장, 유성재 충남도의원, 최근택 순천향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조영종 전 충남교육감 후보는 대회장으로서 함께 했다. 대회 전체 대상에는 경북 문경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엄선희 씨가 차지했다. 엄선희 씨는 좌중을 압도하는 힘 있는 목소리를 통해 26명의 참가자 중 가장 돋보이는 스피치를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인터내셔널 스피치파워리더십포럼 회장이자 나사렛대학교 SPL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인 이택곤 교수는 “오늘 연단에 서서 연사들이 펼치는 스피치는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많은 스피치인들이 거쳐 갈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나사렛대 전·현직 교수 30여 명 학교 상대로 줄 소송, 왜?[논산일보]천안 나사렛대학교(김경수 총장)에서 교수와 학교 측이 갈등하고 있다. 발단은 이 학교 교수들이 낸 임금 소송이다. 이 학교 전·현직 교수와 교원 30여 명은 학교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냈다. 소송은 지난 8월과 9월 사이 냈는데, 확인한 소송은 모두 다섯 건이다. 다섯 개 임금소송은 현재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나사렛대학교 교수 노조는 2015년과 2016년 사이 학교 측이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바꿔 교수 7, 80여 명의 임금을 깎았고 이후 지금까지 이 같은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수 노조는 7년 사이 학교 측이 부당하게 임금을 깎았으니 반환해 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교수 노조는 이와 별도로 학교 측이 물밑에서 소송 당사자들을 상대로 소 취하를 압박하거나 회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수 노조는 지난 10월 학교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교수 노조는 이 내용증명에서 학교 측이 9월 열린 ’2022학년도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확보 등에 관련한 전체 교직원 설명회’에서 임금 소송을 두고 “소송에 참여한 보직교수를 해임해야 한다”, “퇴임교수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며 이는 부당노동행위이자 교권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학교 측은 일방적인 임금 동결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나사렛학원 이사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2016년에 이루어진 교직원 기본급 동결은 대학의 급박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합심하여 고통을 분담한 아름다운 학교사랑의 헌신적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학 내 다양한 급여제도의 적용을 받는 상대적 저임금 전임교원·직원의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된 상대적 고임금 호봉제 전임교원의 소송 제기는 소송의 결과를 떠나 구성원간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소를 취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수 측과 학교 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은 2016년 임금동결이다. 교수와 학교 측은 2015년 말 취업규칙을 개정해 2016년부터 적용하기로 일단 합의했다. 그런데 익명을 요구한 A 교수는 “학교 측의 취업규칙 변경은 불법 소지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교수 측은 재학생 감소에 따른 재정상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선의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을 듣고자 학교 측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초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던 기조실장은 “언론 취재에 응하는 게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학교 측은 또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수 노조와 접촉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
옹기장 60년 인생 이지수 옹기장, 명맥 이어줄 후학 애타게 찾는다[논산일보]충남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은 60년 동안 옹기만 빚었다. 옹기장이였던 할아버지 고 이관여 씨, 그리고 아버지 이원범 씨께 직접 옹기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3대째 이어오던 옹기 만들기는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 이지수 장인은 후학을 찾아 나서고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기자는 23일 오전 아산시 도고면에 있는 이지수 옹기장의 작업실을 찾았다. 이 옹기장은 부지런히 흙을 빚어 옹기를 빚고 있었다. 이 장인의 옹기를 향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이곳 도고면은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옹기로 유명했다. 옹기 굽는 이들도 70명이나 있었다. 그러다 플라스틱과 비닐이 보급되면서 옹기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옹기는 세상 어느 곳에도 볼 수 없는 ‘숨 쉬는 그릇’이다. 최근 노년층에선 관절 이상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미세 플라스틱과 무관하지 않다. 옹기를 주로 썼던 시절엔 이런 일이 없었다.” 그러나 옹기를 만들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다. “나무나 돌로 조각하는 건 완성만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옹기는 젖은 흙으로 빚어 말린 다음 1200℃ 불가마에 구워 비로소 완성된다. 어느 과정 하나 쉽지 않다”는 게 이 장인의 설명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2000년 이지수 장인 가문의 역사와 노력·공헌 등을 인정해 그의 집안을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8호)으로, 그리고 2008년엔 이지수 장인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38-2호로 지정했다. 옹기장인의 탄식, “문화계 종사자도 밥은 먹고 살아야” 그러나 무형문화재 지정이 곧장 생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옹기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옹기를 만들어 파는 회수도 일년에 손꼽을 정도다. 생계가 어려우니 옹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려는 후학도 찾기 힘들어졌다. 이 장인의 월수입은 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른 전승지원금 120만원과 주말 옹기체험 수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부다. 무엇보다 이 장인은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수년 전 손혜원 당시 의원이 불러 국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 60년 간 옹기 만드는 일을 해오면서 정치권에서 관심을 보인 건 그때가 유일했다. 국회에 문화 분야를 맡은 의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들은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그러니 제도적 지원 정책이 사실상 전무한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적어도 밥은 먹게 해줘야 하지 않은가?” 앞서 적었듯 이 장인은 주말 체험수업을 통해 옹기 만들기에 관심 있는 이들을 가르친다. 경찰 고위간부, 의사, 국립대 교수 등도 옹기 만들기를 배워간다고 이 장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 장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 생활고에도 옹기 만드는 일을 놓지 않은 건, 이 일 말고는 다른 할 일을 찾기 어려워서다. 인터뷰 말미에 이 장인은 옹기의 명맥을 이어줄 후계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남겼다. “올해 내 나이 여든 둘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력과 청력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얼마나 더 옹기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여기 이 자리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일 해줄 사람, 진득하게 오래갈 사람 하나 잘 가르치는 일 말곤 바라는 게 없다. 이게 마지막 소원이다.”
-
[김성윤 칼럼] 왜, 이리 적대적이고 분열적인가?[논산일보]우리 속담에 ‘콩알 한 개라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눔’을 중시했던 한국인의 삶의 방식을 잘 드러내는 속담이다. 하지만 ‘나눔’의 의미가 다시 강조되어야 할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되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세계 10대 선진국이 되었다고 떠든다 하지만 우리가 높이 받들어 왔던 ‘나눔’은 세계 몇 번째 일가? 키우고 불려야 될 나눔의 문화는 세월 따라 축소 되어왔지 않는가? 나눔의 자리에는 유가족의 동의 없는 애도 강요, 돈세탁, 50억 클럽, 돈 저수지 같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들로 채워지면서 탐욕과 적대감만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의 김규돈 아오스딩 전 신부는 본인의 페이스 북에 윤 대통령 순방 관련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박주환 신부는 지난 12일 '기도'라는 단어 밑에 윤 대통령 부부가 출입문이 열린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글을 SNS 게재했다. 성직자라는 분들마저 이처럼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적대감을 부추기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앞날이 암울하기만 하다. 그들은 이러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지 않는가? 윤동주 시인은 『서시』를 통하여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했다. 시인은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살아왔었나 보다. 그런데도 자신은 부끄럼이 많아서 나뭇잎 사이로 부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고 고백하지 않는가? 헌신과 봉사가 없는 정치편향 성직자, 정치지도자의 탈을 쓴 정치모리배, 어용 언론인. 어용교수, 정의를 잃은 일부 판검사님들은 이 시 한 편도 읽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아니 세상 살다 보면 다 그렇고 그런 거야, 라며 자신을 위로하며 세월을 낚고 있는 것인가?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회가 부끄러운 일에 직면할수록 이 일을 꼭 이렇게 했어야 하나? 라고 최소한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앞장서야 되지 않겠는가?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 사회는 너무 빨리 바뀌었다. 그 중에서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공동체라는 가치관이 서서히 사라져 갔다. 나만 살고 보자는 이기심이 공동체 의식보다 앞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전쟁은 우리 삶의 저변을 뒤흔들었다. 그 결과 서로를 적대시하는 풍토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1960년대 이래 산업화는 개인주의로 나아가게 했다. 그 결과 공동체적 삶은 붕괴하였거나 와해의 길을 걸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인 천민자본주의가 활개를 치게 했다. 황금 만능주의적인 가치관은 ‘나눔’이란 말을 구시대적 유물처럼 여기게 했다. 이제 이쯤에서 한 번쯤 쉬어가며 건강한 공동체로 회귀해야 한다. 건강해진 공동체는 우리 모두의 풍요로운 삶을 예약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 사는 것이 아니라 너도 살고 나도 사는 나눔이 정착된 사회는 건강한 사회다. IMF도 이겨내고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어려움도 극복해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강인하게 전승되는 공동체의 DNA를 더욱 키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부터 지켜야 한다. 자유와 권리는 자유민주주의의 꽃이요, ‘더불어 삶’은 자유민주주의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멸을 재촉하는 적대감부터 버리고 건전한 공동체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
고용ㆍ노동 이슈 다룬 ‘논산시 노사민정 토론회’ 개최[논산일보]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백성현)가 19일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지역의 고용ㆍ노동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논산시 노사민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고용ㆍ노동 의제를 발굴함과 동시에 현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위원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별 발표ㆍ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홍영기 건양대학교 산학협련단장이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으며,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비즈데이터의 정재욱 박사는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논산형 일자리’창출이 새로운 지역사회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뒤이어 2022년도 충청남도 노사민정 추진계획을 발표한 강홍진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충청남도가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역의 고용ㆍ노동 이슈에 대한 다방면의 의견들이 오고 갔으며 협의회는 이날 정리된 내용을 발전시켜 향후 정책 반영 노력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5월 임기 2년의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실무협의회 및 3개의 분과위원회(△일자리 △노사상생 △비정규직)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회는 협력과 상생을 통한 노사관계 발전 지원과 지역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비정규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수시특집] 백석대, 두 개 이상의 전공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앞장복수·다중전공부터 융합학부까지 융합인재 양성 앞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 교육은 플립러닝으로 선도 교수들의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은 PBL지원팀이 뒷받침 [논산일보]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오래전부터 재학생들에게 ‘복수전공’, ‘다중전공’을 권해왔다. 여러 개의 전공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취득해야하는 이수학점 기준을 낮춰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백석대학교에서 융합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하나만 잘해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세상은 이제 다재다능한 인재를 원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대학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바로 ‘융합교육’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 재학생들의 활발한 융합교육을 위해 지난 2019년 혁신융합학부가 신설되었다. 혁신융합학부 김혜경 학부장은 “현재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며 “각 개인이 입학할 때 선택한 전공 외에도 관심이 있거나 현재 전공과 함께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만한 전공들을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졸업생이 만족하는 취업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융합학부는 일반 학부와는 달리 2~3학년 재학생 중 대상을 선발해 복수전공 방식으로 운영되며, 본 전공과 함께 공부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다. 현재 글로벌MICE융합전공,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 컬처테크융합전공, AR/VR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글로벌IT융합전공까지 총 6개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혁신융합학부의 소셜비즈니스전공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빈곤, 환경오염, 일자리 부족, 교육기회 제한, 차별과 혐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소셜비즈니스전공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쓰느라 상대의 입모양을 볼 수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각장애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착안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입모양을 볼 수 있는 투명마스크 구입비 지원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모금을 위해 다양한 SNS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했고, 2주간 220만원을 모금해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복지관인 청음복지관에 기금을 전달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도 있다. 충청남도와 충남사회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리빙랩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사업은 ‘고령자 대상 맞춤형 운동 애플리케이션의 고도화와 지역보건시스템 연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였고, 코로나 장기화로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재가노인들의 운동 참여를 이끌어내고 건강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삼아 두 차례 사업에 선정돼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사례1(영어학전공+소셜비즈니스전공) 대학에서 어문학부 영어학전공과 혁신융합학부 소셜비즈니스전공을 함께 공부한 조혜지 씨(27·여)는 현재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연대와 협동, 순환과 공생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2012년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조혜지 씨는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창업한 케이스 중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사업이 있었는데, 다른 문화권에서 온 분들이라 세부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했다”며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다문화 여성 분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소통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저는 주변 후배들에게 대학에서 꼭 두 가지 이상의 학문을 배워 시너지를 내는 것이 좋다고 늘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2(신학전공+영상애니메니션전공) 기독교학부에서 신학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디자인영상학부 영상애니메이션전공을 복수전공해 꿈을 키워가는 사례도 있다.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박이얀 씨(24·여)는 교회로 전도사 사역을 준비 중이다. 박이얀 씨는 “신학전공과 영상애니메이션전공을 함께 공부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글로만 된 성경을 읽으며 와 닿지 않는 다양한 부분을 영상이나 이미지로 풀어내면 좋겠다는 상상은 좋은 영감을 주기도 하고, 앞으로 나갈 전도사 사역에서도 배워둔 영상애니메이션 관련 기술들은 공과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딱딱한 Q.T책들의 디자인적 퀄리티를 높이거나, 성경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제작해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례3(관광경영학전공+AR-VR융합전공) 관광학부 관광경영학전공과 혁신융합학부 AR-VR융합전공을 함께 공부한 박지은 씨(24·여)는 “대학에서 관광경영을 공부하며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는데, AR·VR관련 업계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돼 복수전공을 하게 됐다”며 “전혀 다른 전공이라서 시작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그때 한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현재 AR·VR 관련 기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다. 관광경영에서 배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객의 요구와 세계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법 등이 지금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교육은 이렇게 변화한다 백석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교육의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방법 중 ‘플립러닝’(온라인으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교수자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플립러닝은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뒤집은 교육방법론 중 하나다. 교수는 대면 수업 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강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스스로 반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대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이해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심화 학습활동을 운영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이해한 이론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백석대 유성렬 교무본부장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학사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의도치 않게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에도 장점은 있었고, 수준 높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님들의 강좌를 중심으로 플립러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립러닝이 교육 혁신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며 대학가에 대면 수업의 비중이 높아졌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적절하게 섞은 수업들도 생겨났다. 플립러닝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학과 양한나 교수는 “처음에는 익숙한 수업 방식이 아니라 교수인 저도,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적응기를 지나 수업에 익숙해진 상황”이라며 “기본 이론은 온라인 영상으로 선행학습을 하고 대면수업에서는 프로젝트형 과제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현재 수업에서 ‘장애이해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하는 양한나 교수의 ‘장애학생통합교육론’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박희찬 씨(24·남)는 “미리 이론 수업을 듣고 대면수업에 참여하게 되니까 수업 집중도도 올라가는 것 같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온라인으로 다시 들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대면수업에서의 이해도 쉽고, 기초지식을 배운 후 심화활동을 진행하니까 더욱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 같아 만족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 PBL(Project-Based Learning)지원팀 사실 대학의 교수들은 ‘교육학’을 제대로 배운 교육 전문가는 아니다. 한 계열을 깊이 파고들어 공부한 해당 계열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이론을 더욱 파고들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거나 연구 업적을 세우는 연구자를 훌륭한 교수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구 성과는 물론이고 잘 가르치는 교수가 존경받고 훌륭한 교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수들의 고민도 높아가는 실정이다. 백석대는 이런 교수들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젝트 학습 등 학습자중심교육의 교수역량 개발을 위한 전담 부서인 PBL지원팀을 2017년 신설해 ‘교수역량개발 PLAY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 역량진단 요구조사를 시작으로 GE(Good Education)다큐 프로그램에서 대학교육 변화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GE워크숍에서는 교수법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해 교수법 활용 스킬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동료 교수들과의 수업사례 나눔으로 상호 성찰할 시간을 마련하며, 특별히 개선이 필요한 교원을 위해서는 맞춤식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배움을 얻었다면 관련 우수사례를 발굴해 GE컨퍼런스를 열어 교내외에 성과를 공유하고, 더 잘 가르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교원은 ‘티칭 마스터’로 선정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멘토로 세우고 있다. 2021년 티칭마스터로 선정된 보건학부 물리치료학과 황수진 교수는 “제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PBL지원팀의 프로그램은 GE토크”라며 “다수의 동료 교수들과 서로의 고민을 한 공간에서 논의하고 서로에게 맞는 답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티칭마스터가 되면 동료 교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좋은 수업을 완성하는 일정에 함께하게 된다. 값진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리고, 학생들에게 더욱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석대 PBL지원팀 관계자는 “PBL지원팀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교수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고, 교수들은 다양한 교수법을 배워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비전을 깨워주는 교육, 교수와 학생들이 상호 연대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PBL지원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줄 ‘더 나은 교육’ 이러한 다양한 교육 체질개선으로 백석대는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문을 융합하고 통합해 학문의 벽을 허문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운영, 대면과 비대면 강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문제해결과 실용 중심의 수업방식 운영, 새로운 연구 활동과 동시에 잘 가르치려 노력하는 교수진들의 역량이 바로 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
천안TV 주간종합뉴스 8월 22일(월)[천안신문-천안TV] 천안TV 주간종합뉴스 -방송일 : 2022년 8월 22일(월)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초대석 : 이웅종 연암대 교수(반려견 심리전문가) *앵커 브리핑 : 공무국외출장, 이제는 제대로 하자
-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학교에서 대면 수업 받아야[논산일보]교육부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정상등교·대면수업 실시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2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학사 운영방안’에 따르면 전국 모든 학교는 2학교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과 일상적 교육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다만 지역과 학교별로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원활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별 개학일을 기준으로 개학 전 1주일, 개학 후 2주일 등 3주 동안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2개를 개학 후에 지급한다. 검사는 의심 증상 발생 시 가정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양성이면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방역전담인력 6만 명과 물품을 지원해 학교의 방역 부담도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하다는 특성을 감안해 자가 진단, 실내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등 기본방역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2학기에도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등교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된 학생은 7일 동안 등교할 수 없다. 한편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 시 학교가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계약 변경 또는 일정 조정 등 행정처리가 원활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이 운영 지침을 보완해 빠르게 안내한다. 확진학생의 2학기 중간·기말고사 응시는 최대한 지원하되 학생과 교직원의 확진 추이를 고려해 교육청과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9월 중 최종 결정해 안내하기로 했다. 대학의 경우 실내 환기, 개인 방역수칙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학교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일상방역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기숙사 내 격리실 확보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관리해 확산 위험 최소화해야 한다. 교육부와 대학은 개강 전후 3주 동안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각 대학은 교수·직원 등 구성원 맞춤형 점검표를 바탕으로 강의실, 실험실, 동아리실 등 교육·연구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재점검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쌓아온 학교 방역 및 학사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학교와 대학 현장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와 코로나19에 철저한 대응을 요청드린다”며 “교육부는 학교와 대학 현장 및 모든 학교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는 일상 방역을 통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온전한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수첩] 국민의힘, ‘대선 2라운드’ 지방선거 패배 원하나?[논산일보]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남 민심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현 당선인을 선택했다. 득표수를 따져보자. 윤 당선인은 충남에서 총 670,283표를 얻어 589,991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를 8만 여 표 차로 따돌렸다. 윤 당선인이 승리하지 못한 곳은 아산시와 천안시 서북구 단 두 곳뿐이었다. 최종 집계에서 윤 당선인과 이 당시 후보와의 차이는 불과 25만 여표, 역대 대선 1·2위 후보 간 최소 득표차 신기록이었다. 이 같은 수치를 감안해 볼 때, 충남은 25만 표 중 1/3 가량을 윤 후보에게 몰아 준 셈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윤 당선인의 행보는 충남 민심과 동떨어져 보인다. 윤 당선인의 원전 정책을 주도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충남 당진을 지목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에 이미 전력망이 다 깔려 있기 때문에, 발전기를 석탄 대신 SMR로만 하면 된다”고 한 언론 인터뷰는 지역 여론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즉각 당진, 그리고 인접한 시군인 서산시와 서천군 지역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주 교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파장은 중앙정치에까지 미쳤다. 당진을 지역구로 둔 어기구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며 윤 당선인에 날을 세웠다. 인수위는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검토하거나 고려하는 사안이 아니라고 했지만, 파장은 쉬 가라앉지 않았다. 어기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원전 정책이 몰고온 파장이 잠잠해 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여론은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김태흠 후보 지사 출마, 사실상 전략공천 저간의 사정을 살펴보면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권유하고, 김 의원이 이를 수락하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뒷말도 나온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당내 주자들이 있기에 김 의원 역시 후보 확정을 위해선 경선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과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을 ‘미는’ 형국이라 사실상 김 의원 출마는 ‘전략공천’이나 다름없다는 판단이다. 경선을 준비하는 예비주자들로선 망연자실 할 수 밖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기자가 복수의 당원을 접촉한 결과 지역 당원들은 당 수뇌부가 자신들의 의사를 무시했다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예비주자도 애써 말을 아꼈지만, 이번 처사가 윤 당선인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충남 민심은 압도적 지지로 화답했다. 하지만 원전 정책이나 김태흠 의원 충남도지사 후보 ‘지명’ 과정은 충남 민심을 급냉각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김 의원 파문의 핵심은 윤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불통’이라는 점은 더 큰 우려를 자아낸다. 이미 윤 당선인의 ‘불통’은 곳곳에서 감지되는 중이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임대차 3법 폐지·진영외교·최저임금제 폐지 등 내놓는 정책마다 반발을 사는 중이다. 다음달 취임을 앞둔 당선인의 이 같은 불통 행보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대선 2라운드나 다름 없는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염두에 둔다면 더욱 그렇다.
-
[속보] ‘보수진영’ 충남교육감 단일화 전격 합의…4월 중순 100% 여론조사[논산일보]오는 6월 1일 열릴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보수 진영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에 대한 대전제에 일단 합의하고 이 결과를 오는 3월 3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합동 발표 하는 것으로 <천안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28일 이 자리에 함께 한 복수의 후보자 및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조영종, 이병학 예비후보,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는 어제(27일) 오후 천안의 모처에 모여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논의 끝에 이들은 4월 11일부터 17일 사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며, 대상은 충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충남교육혁신포럼에서는 자체 선거인단 2만 5000여명을 확보해 출마 예정자들의 입장을 확인한 후 도민과 선거인단 비율을 5:5 혹은 9:1로 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석자 절반 이상이 100% 여론조사를 원했고 혁신포럼 측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포럼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과 합의서 서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출마예정자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가 길었던 게 사실이지만, 4년 전 보수진영 단일화 실패로 크나큰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의 단일화가 있어야 한다는 대전제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이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 중 여론조사 기관과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출마예정자는 “요즘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각 여론조시 실시기관마다 결과가 천차만별인데, 기관 1곳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적어도 3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