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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3선 성공…“학생 중심 행복한 충남교육 만들 것”[논산일보]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김지철 후보는 1일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33.79%(28만 7639표)를 기록, 27.29%(23만 2368표)를 기록한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이병학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지철 당선인은 당선 직후 “지난 8년 동안 충남도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한 노력에 대한 평가이며, 도민 여러분의 충남 미래교육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도민 여러분의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질책도 있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따뜻한 칭찬과 위로으 말씀도 있었다”며 “앞으로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과감히 수용해 참여하는 충남교육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중심의 행복한 충남교육을 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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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민심 차별금지법 찬성하고 있음을 느꼈다”[논산일보]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충남차제연) 임푸른 대표는 차별금지법 입법을 촉구하며 26일 기준 17일간 천안시 신부동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임 대표에 앞서 충남인권활동가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가 6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는데, 임 대표는 뒤이어 합류한 것이다. 충남 차제연은 26일 오전 농성장인 민주당 충남도당 당사에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임 대표의 단식 17일 만이다. 임 대표는 2017년 정의당 당원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인으로서 차별금지법 입법 활동에 앞장서왔다. 각 정당 중 유일하게 성소수자위원회가 있는 정당은 정의당이 유일했고, 이에 정의당을 택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임 대표는 당시 충남도당에 없던 성소수자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충남차제연 집행위원장으로 본격 활동에 나섰다. 임 대표는 이번 단식 농성을 끝내면서 아쉬운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감정에만 매몰되지는 않았다. 그보다 국회에서 공청회가 열린 점을 나름 성과로 꼽았다. 임 대표를 만나 17일간 단식 농성의 경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래는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 먼저 건강상태부터 묻고 싶다. 큰 이상은 없다. 다만 며칠 전부터 어지럼증이 생겼다. 한의사 한 분이 단식 농성을 지원해 주시는 데, 단식하면 혈당이 부족해 어지럼증이 온다며 무리하지 말고 움직일 때 천천히 움직이라고 조언해 주셨다. 하지만 서울에서 미류 활동가가 26일 기준 4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나갔는데, 미류 활동가가 훨씬 더 힘들 것이라고 본다. -. 17일간 농성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올려 법안 제정까지 이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성과가 없지 않았다. 단식농성 중단 하루 전인 2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 것이다. 2007년 처음 발의 후 15년 만에 열린 공청회였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토론회를 주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엔 이해도가 떨어지는 인사, 또 반대만 일삼는 인사를 패널로 불러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이번 법사위 공청회는 내실 있게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여하지 않았다. 반쪽짜리란 비판이 없지 않다.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반대 입장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어 법안을 통과시키는 건 어렵다. 반면 민주당은 단독처리 가능한 의석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엇보다 지지여론이 상당 수준 올라와 있는 상태다. 6~70%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국회를 압박해 소극적 지지를 적극적 입법으로 바꿔내야 하는 게 지금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민주당도 압박감이 없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임기 2년 내 입법을 시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일부 후보, 도민 인권 장난감처럼 여겨” -.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없지 않다. 김회재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설명하면 ‘그런 법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한다. 국회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내용을 충분히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다. 당 내부 목소리와 별개로 당 지도부가 차별금지법 필요성을 절감한다면 당론채택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크게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원구성이 바뀌어도 법사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붙이는 것이다. -. 곧 지방선거다. 그런데 일부 후보자가 학생인권조례나 충남인권조례 폐지를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다. 충남인권조례는 한 번 폐지됐다 다시 재정된 것이다. 도민의 인권을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부 반대론자들 말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고 좀 더 실효적으로 조례를 운영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 농성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지난 20일 천안터미널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평등 문화제를 했었다. 이때 밑그림을 먼저 그린 포스터를 내놓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엔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소중한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농성 중간 거리 캠페인도 했는데, 물을 건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려주는 분들도 있었다. 이분들의 격려로 버틸 수 있었다. 또 하나, 여론조사 지표로만이 아닌 바닥민심이 차별금지법을 찬성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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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월) 천안TV 주간종합뉴스천안TV 주간종합뉴스 -방송일 : 2022년 5월 30일(월) -진행 : 정해인 아나운서 -초대석 : 최영삼 천안시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1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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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여론조사] 김지철 후보, ‘중도보수 단일’ 이병학 후보에 9.7%p 앞서[논산일보]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가 중도‧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이병학 후보를 비롯한 3명의 후보들 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신문연합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충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도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충남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지철 후보는 26.6%를 얻어 16.9%를 기록한 이병학 후보에 9.7%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조영종 후보는 11.7%의 지지를 얻었고, 김영춘 후보는 9.8%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8.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16.7%로 나타나 중도층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연령층에 따라 분석하면 김지철 후보는 18세 이상부터 6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머지 세 후보 보다 월등히 앞섰으며, 각 지역권으로 볼 때도 천안과 아산당진권, 서해안권, 내륙권에서 모두 25% 이상의 지지를 얻은 김지철 후보가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20.0%)과 무선(80.0%) ARS 방식(유선-153개 국번별 무작위 생성 및 추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본 조사 결과는 공표보도용 조사 금지기간 이전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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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여론조사] 국힘 김태흠, 민주 양승조에 8.7%p 우위[논산일보]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막바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신문연합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충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도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후보 지지도에서 48.0%를 얻어 40.7%에 그친 양승조 후보를 앞섰다. 충청의미래당 최기복 후보는 2.5%를 얻었으며 ‘잘 모르겠다’가 5.3%,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3.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18세부터 49세에 이르는 비교적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김태흠 후보는 50대부터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보면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인 텃밭인 천안권에서 45.8%의 지지를 얻어 43.1%의 김태흠 후보를 근소하게 앞선 양 후보는 아산당진권에서는 42.7%로 김 후보와 동률을 이뤄 이 지역에서의 성패가 선거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했다. 보령 출신인 김태흠 후보는 서해안권에서 53.1%의 지지를 얻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짙은 내륙권에서도 54.5%의 지지로 양승조 후보를 앞섰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51.4%의 응답자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37.4%였다. 정의당은 2.5%, 기타정당은 1.7%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도 5.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20.0%)과 무선(80.0%) ARS 방식(유선-153개 국번별 무작위 생성 및 추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본 조사 결과는 공표보도용 조사 금지기간 이전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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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단식농성, 21일 만에 종료[논산일보]차별금지법 입법을 촉구하며 천안시 신부동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충남차제연)가 26일 오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충남차제연 임푸른 대표와 충남인권활동가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는 각각 17일과 21일간 단식농성을 이어나갔다. 충남차제연은 단식농성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민 70%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차별금지법에 미온적이거나 반대했다. 시민의 열망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치실패”라며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2년 5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하지 못했지만 이 법 제정에 동의하는 시민의 열망을 끌어안고 법 제정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가 충남학생인권조례·충남인권기본조례 폐지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데 대해선 “두 조례는 인권보장을 위해 지방정부와 교육청의 책무를 규정안 것으로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근거한 것”이라며 “특정 집단의 소수자 혐오를 근거로 개악이나 폐지를 시도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과거의 경험에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식을 중단한 임푸른 대표는 “차별금지법이 입법에 이르지 못해 여기서 (단식농성을)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 대표는 하지만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공청회가 이뤄졌고 내용이 내실 있었다는 점, 그리고 거리캠페인과 문화제를 통해 바닥민심이 차별금지법을 지지하고 있음을 느꼈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로 버틸 수 있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부뜰 이진숙 대표도 “거리에서, 그리고 농성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인간다운 삶, 인권이 있는 사회에서 평등은 기본값임을 동의하고 지지했다”며 “우리는 정의를 외면하고 지연하는 국회의 시간을 평등한 시민의 시간으로 바꿀 것이다. 더 많은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법이 제정되도록 만들고자 한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한편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26일 기준 46일째 단식농성을 벌였던 미류 활동가도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갖고 농성을 중단한다. 앞서 지난 19일 미류 활동가와 단식농성 중이던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이 병원으로 이송돼 결국 단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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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승조·김태흠 ‘농지법 위반’ 난타전 진원지, ‘호화별장’은 과장이었다[논산일보]충남도지사를 두고 경합 중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농지법 위반 의혹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양 후보 쪽이 열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이정문 의원(천안 병)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006년 7월 매입해 소유하고 있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 60번지, 61-1번지의 농지를 불법 형질변경과 무단 전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농지법 위반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까지 지낸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농민을 기만한 행태이자 권력 남용 행태”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가 속한 민주당도 가세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는 밭 용지의 땅에 29m에 달하는 돌담을 쌓고 조각물, 조경석, 조경수, 잔디식재 등을 설치해 농지를 불법 전용하고 있다”며 “10여 년간 농지를 버젓이 호화별장으로 둔갑시켜 사용하는 불법, 탈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뻔뻔스러움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운계약서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2006년 7월 6일 해당 토지를 ㎡당 약 1만 1,547원(평당 약 38,000원) 매입했는데, 이는 같은 시기 인근 토지 매입가보다 60% 저렴하게 구입한 것으로 다운계약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김태흠 후보 쪽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정용선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이정문 의원의 의혹제기가 있자 즉각 성명을 내고 “김 후보가 보유한 농지는 보령시 웅천읍 소재 생가에 접한 텃밭이다. 이 농지는 김 후보 생가에 인접한 관계로 타인이 매수해 주택을 지을 경우 일조권 등의 침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시세대로 적법절차에 따라 매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정문 대변인은 다음 날인 24일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의 농지법 위반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고, 후보가 경작했다고 하는 텃밭의 면적은 전체 농지 면적의 7%에 불과하며 농지에 설치된 호화 돌담과 호화 조형물, 정원석, 조경수 등은 불법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게 이 대변인의 지적이었다. “김 후보 노모 거동 불편해 잔디 조경” 기자는 양측의 주장을 검증하고자 25일 현장인 보령시 웅천읍 소재 사택을 찾았다. 김 후보의 보령 사택은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일반 농가 주택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사택 진입로 오른 편에 텃밭이 있었다. 텃밭은 잔디밭 가운데 자리해 있는데, 육안으로 보아도 면적은 넓지 않았다. 돌담과 조형물, 정원석 등도 눈에 띠었다. 그러나 ‘호화’란 수식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보였다. 특히 돌담은 사택과 바로 접한 텃밭과 경계를 분명히 해주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담과 면한 텃밭은 김 후보 소유의 땅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적었듯 사택 건물도 호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벽돌 집이었고, 사택엔 김 후보 모친과 간병사가 살고 있었다. 간병사는 농지법 의혹이 이는 데 대해 다소 격앙된 어조로 “이곳은 김 후보 모친이 지내고 있고 김 후보는 주말마다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그대로 두면 뱀이 지나다녀 텃밭을 가꿨다. 지난해엔 고추와 가지를, 올해엔 도라지와 더덕을 심었다. 그런데 연로한 노모께서 거동이 불편해져 식구들 먹을 만큼만 경작을 하고 남은 땅엔 잔디를 가꾸고 묘목을 심었다”며 “선거철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이는 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못 박았다. 마을 주민들도 “민주당이 보내서 왔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A 씨는 “선거 때문인지 김 후보의 최근 발길은 뜸했다. 하지만 평소엔 종종 찾았고 마을주민들도 이를 기억한다”라면서 “농지법 위반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 사택에 마련한 텃밭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점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또 사택 마당에 심은 잔디가 ‘농사용 목적의 잔디 식재’라는 김 후보 선대위 측 해명은 다소 석연찮다. 하지만 “10여 년간 농지를 버젓이 호화별장으로 둔갑시켜 사용하는 불법, 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민주당의 의혹제기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 거동이 불편한 김 후보의 구순 노모와 간병사가 그곳에서 살아간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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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요구하는 목소리, 6.1지방선거 쟁점 떠올라[논산일보]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다가오는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7일 오전 서울을 비롯해 천안, 대전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정치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기자 회견이 열렸다. 천안의 경우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충남차제연)가 이날 오전 천안시 신부동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준 임푸른 충남차제연 대표와 충남인권활동가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의 단식 농성이 12일째를 맞았다. 충남차제연은 민주당이 성비위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걸 언급하며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그들의 문화가 성평등하지 않다는 증거다. 이렇듯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가 차별금지법·평등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에서 투표하겠다. 차별과 혐오를 방치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스스로를 지킬 최소한의 안전망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미루는 세력, 반대하는 세력, 침묵으로 반대에 동조하는 세력 모두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에선 서울 여의도 국회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회 앞 농성장 기자회견에선 이날 기준 37일째 단식 중인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와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도 참석했다. 두 활동가는 충남차제연의 연대 단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종걸 사무국장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못하는 상황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마음이 느껴졌다”라면서 “국회가 이 마음을 알아치라고 신속히 반응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회에 날을 세웠다. 미류 활동가도 “충남에서 함께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 농성장은 싸우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 평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익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며 “이런 장소가 하나 더 생긴 것 자체가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 앞 농성장 기자회견에서 “19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본선거기간 시작이다. 시민들이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더 이상 가로막지 말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최대 의석수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 정부 여당이 된 국민의힘도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 실현을 차별금지법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거듭 정치권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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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 속 개소식 가진 양승조 후보, ‘세 과시’ 앞서 고개부터 숙여[논산일보]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엔 당 지도부와 충남지역 출마자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양 후보와 출마자들은 고개부터 숙였다. 양 후보는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더 행복캠프’라고 이름 붙였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강훈식 충남도당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또 이재관 천안시장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기초단체장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도 전원 참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축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양승조 후보는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와 함께 단상에 오르자마자 “동료였던 박완주 의원이 제명이라는 당 징계를 받았다. 여러 불미스런 사태를 맞은데 대해 동지이자 동료로서, 그리고 충남을 이끌어 가는 당원으로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단상에 오른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장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고가 터졌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양 후보와 당 지도부는 충남에선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장은 “오늘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일단 인천 계양(을)에 집중해야할 때인데 첫 번째 공식 외부 지원활동을 나왔다는 점, ‘하필 왜 양승조냐? 반드시 양승조가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했다’ 이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이자 관건이다. (양 후보가) 반드시 이겨서 지방선거 승리 견인차가 되어 주셔야 한다. 양 후보가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장도 “박완주 의원의 잘못에 대해 저희 민주당을 탓해주시기 바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 여러분, 천안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의 잘못을 탓해주시고, 양승조 후보의 좋은 면만을,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면만을 반드시 선택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박완주 성비위 파장, 차별금지법도 부담 하지만 민주당으로선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우선 박완주 의원 제명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천안에서 주민들이 무려 3번이나 선출해 주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 고작 ‘성추행’이란 말인가”라며 박 의원을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선 “이미 오래전에 박 의원의 성추문을 조사하고 있었지만 이제야 제명을 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날을 세웠다. 차별금지법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민주당 충남도당 당사에서 12일 기준 7일째 단식 중인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이진숙 대표와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충남차제연) 활동가들은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장을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진숙 대표는 현장을 지나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장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당론채택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총괄선대위장은 “이렇게 강압적으로 해선 안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대표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점을 감안해 보면 이런 태도는 무척 실망스럽다”며 “차별금지법을 미룰 경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함께 단식에 참여한 임푸른 충남차제연 임푸른 대표도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15년 넘게 유예했는데, 더 이상 유예할 명분이 없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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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거주 외국인 “새 시장님, 모든 시민 공정하게 대해 주세요”[논산일보]6.1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이 표심을 붙잡기 위해 분주하다. 한국 거주 외국인들도 늘 선거 향배를 주시한다. 비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중앙 지방권력 변화에 따라 자신들의 삶도 직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천안 거주 외국인은 28,620명. 2016년 기준 23,562명에서 5년 사이 5만 가량 는 셈이다. 이후에도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 요인으로 천안 거주 외국인 수는 꾸준히 늘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시선을 알아보고자 21일 오전 천안에 거주하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 씨와 호주인 엔지 씨를 천안시 신부동 모처에서 만났다. 오스틴 배쇼어는 2017년 유학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엔지 씨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초 한국에 왔고, 천안 지역 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오스틴과 엔지 모두 한국 생활에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식당을 이용할 때나 택시를 탈 때 의사소통 문제를 들어 거절당하기도 했고,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데에도 번거로움을 느꼈다는 게 두 외국인의 공통 경험이다. 오스틴 씨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 처우에 문제를 제기했다. 오스틴 씨는 “천안은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고용주에게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숨진 사례가 있다. 이 점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를 뿜어내는 버스 대신 전기 버스를 도입했으면 한다. 또 천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파트 개발로 훼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환경에도 남다른 관심을 표시했다. 만약 투표권이 있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자를 선택할지 물었다. 이에 대해 엔지 씨는 “만약 투표권이 있더라도 어떤 후보를 찍을지 모르겠다. 다만 이곳에서 알게 된 한국인 친구의 판단을 따르려 한다. 아무래도 한국 사정을 더 잘 알 테니까”라고 답했다. 오스틴 씨 역시 “예비후보자를 다 알 수 없다. 다만 외국인으로서 한국살이가 힘들기에,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분이 새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스틴 씨와 엔지 씨는 이어 한 목소리로 새로 뽑힐 천안시장이 천안에 사는 모든 시민을 평등하게 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두 사람의 말이다. “새 시장님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면 해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같은 기본권을 누릴 수 없다면 불공평하겠죠. 그리고 많이 미소지어 주시고, 그 미소를 널리 퍼뜨려 주셨으면 합니다.” - 엔지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해주는 시장이 당선되었으면 합니다. 또 천안시민의 권리를 보장해 주었으면 하고, 부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주시고요,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천안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안은 제 집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게 서울이나 부산, 대구가 아닌 천안을 택한 이유입니다.” - 오스틴 배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