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건강칼럼] 탈모인 10명 중 4명은 여성...남성과 다른 ‘여성 탈모’[논산일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에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의 탈모를 경험한다. 특히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3명 중 많게는 2명에서 모발 굵기의 감소나 탈모반을 겪는다. 그러나 ‘탈모=대머리=남성’이라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이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클 수 있다. 이마 벗겨지거나 대머리는 없어 여성도 다량의 남성호르몬을 갖고 있다.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존재하는 특수한 5α-환원 효소와 상호작용하면 변형 남성호르몬(DHT)이 생긴다. 이러한 DHT가 모낭세포를 공격해 탈모를 일으키는 것이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달리 이마 위 헤어라인(모발선)이 유지되고, 헤어라인 위부터 정수리까지 머리 중심부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숱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탈모가 진행됨에 따라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듬성듬성한 모양을 보이지만 남성처럼 이마가 벗겨지거나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 회복어려워…증상있다면 즉시 치료해야 여성탈모는 남성탈모보다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초기에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에 방문해 탈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는 초기에 본인에게 탈모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탈모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효과적이다. 폼 타입의 미녹시딜은 기존의 액체나 젤 타입과 달리 프로필렌 글라이콜이라는 방부제와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다. 경구 치료제는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삼가는 것이 좋지만 난임이나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은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출산계획이 없는 중년 이후의 여성은 관계가 없다. 이외에도 케라민, 효모, L시스테인과 같은 모발영양제 역시 탈모에 도움이 된다. 특별히 비오틴이 부족하지 않다면 비오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일반 모발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 영양제 복용은 탈모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바르는 약과 저출력 레이저 효과 여성탈모에서 레이저는 바르는 미녹시딜에 다음으로 효능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다. 병원에서 3개월가량 1주에 1회 LED 등 저출력레이저 치료를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가정용 레이저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병원용 레이저기기에 비해 조사되는 광량이 충분치 않고,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 전 탈모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관리법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미지근한 물에 머리를 감고, 자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등 두피의 자극을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마사지도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성 여성탈모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
[건강칼럼] ‘마음챙김 명상’, 스트레스‧불면증‧통증 치료효과 크다[논산일보]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사람과 어울려 살아간다. 대인관계를 이어가다보면 스트레스는 불가피하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사고‧행동 영역에서도 변화를 일으켜 사회적‧학업적‧직업적 기능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개인의 스트레스 대처 역량에 따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상황을 겪어도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삶의 경험에 따라 상황을 해석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수반되는 감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전에 비슷한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감이 생겨 스트레스에 원만히 대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예민하게 반응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갈등 상황에 놓이거나 타인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분노‧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닥친 문제를 가까이서 보지 않고, 거리를 두고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신치료나 심리상담의 핵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객관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시작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의료원은 1979년부터 스트레스‧통증‧질병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통증을 동반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통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일반인 대상으로 범위가 확장됐다. 현재 전 세계 800여개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은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의 마음상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걱정과 고통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는 경험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의 패턴을 약화시키고, 스트레스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현대인에게 쉽게 노출되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에 큰 효과가 입증됐다. 6가지 훈련, 8주 과정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은 △건포도명상, △바디스캔, △정좌명상, △마음챙김 요가, △걷기명상, △일상 속에서 알아차림 등 6종류의 훈련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성공적인 마음챙김을 위해 ▲판단하지 않을 것, ▲인내심을 가질 것,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지나치게 애쓰지 않을 것, ▲모든 것을 수용하는 마음을 가질 것, ▲집착하지 않을 것 등 7가지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이는 프로그램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발달된다. 8주 동안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긍정적 감정 강화로 행복감과 활력 높아져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우울‧불안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든다. ▲행복, 공감 등 긍정적 감정이 강화된다.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인 회복탄력성이 강화된다. ▲긍정적인 기분으로 삶에 행복감과 활력을 느낀다. ▲더욱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누린다. ▲두통, 가슴통, 변비, 무기력증 등 다양한 증상의 정도가 줄어준다 ▲만성통증이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영향을 감소시킨다. ▲약물 및 알코올 의존도를 줄인다.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
[김성윤 칼럼]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이 되자[논산일보] 1805년 영국의 명장 넬슨은 유명한 트라 팔가 전쟁에서 프랑스 해군을 격파했다. 그런 용감한 장군도 빅토리아호 갑판에서 적의 총탄을 맞고 3시간 후에 운명했다. 그는 임종 하면서 “나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의무를 다했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물론 그 전에도 그는 “영국민은 각자 자기의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으며 해전 초에 이 말을 신호기로써 각 군함에 전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의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여러 가지 의무의 체계 속에 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으로서의 의무, 부모로서의 자녀부양의 의무, 직장에서 하루 일과를 수행해야할 의무,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만약 이런 의무를 게을리 한다면 사회에서 낙오 되거나 도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의무를 한마디로 종합해서 말한다면 “네 의무를 다 하여라”로 압축된다. 이 말을 그대로 듣거나 보면 지극히 평범한 말 같지만 인생의 귀중한 실천도덕이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왜 그런가에 대한 사례를 현대 차 노동자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현대 차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의무가 너무 해이해 졌다는 뉴스가 매체를 타고 전달된 바 있다. 얼마나 노동자들의 자기 의무가 태만하고 해이해 졌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뉴스거리가 되겠는가? 현대 차 국내 공장에서 차 한 대당 투입되는 노동 시간은 28시간쯤 된다고 한다. 이런 노동시간은 도요타나 GM 등 경쟁사보다 11내지 25%정도 더 길다. 한마디로 경쟁사 보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임금은 더 달라하고 실제로 더 받는다. 회사에 대하여 노동조합이 집단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고도 이 회사가 살아남기를 기대할 수가 있겠는지 노동자들에게 묻고 싶다. 100명이 할 일을 200명이 하는데 어떻게 임금을 100명이 하는 회사보다 더 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도 이런데 경영 전문가의 눈에는 이 회사가 어떻게 보이겠는가? 우리의 우려와는 관계없이 현대 차 연봉은 평균 9000만원으로 도요타나 폴크스 바겐 같은 글로벌 경쟁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그런데도 월급 더 올려달라고 매년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해왔다. 이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차 조립을 하면서 영화 보는 것까지 막지 말라고 한단다.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 차 조립라인에서 카톡이나 영화를 보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불량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그건 상식이요,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지식이다. 이를 금지하자 노조가 집단으로 항의 하여 없는 일이 되었다. 노조가 권리를 주장하려면 직업윤리부터 시급히 정리해야 된다. 노동자는 노동자의 일을 제대로 하고 경영자는 경영자의 일을 제대로 할 때 상생의 공간이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그의 윤리학에서 <의무 그대 위대한 이름이여....>라고 의무의 중요성을 역설 하였다. 어느 국가 또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할 때 사회의 기강이 바로 서고 질서가 확립된다. 의무가 우리를 부를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그 부름에 용감하게 응답해야 된다는 것이 직업윤리요, 현대 사회로의 발전 동력이었다. 의무의 수행이야말로 인생의 선이요, 의무의 태만은 인생의 악이다. 의무의식은 인간의 도덕의식의 근본을 이룬다. 우리는 의무감이 강한 인간,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이 되어야 한다. 넬슨이 프랑스 해군과의 일대 결전을 목전에 두고, 영국해군 전원에게 이 말을 보낸 것은 명 사령관다운 처사였다. 국가는 우리에게 언제나 각자의 의무완수를 준엄하게 요구하고 우리는 기꺼이 그것을 완수해야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상생의 길이요,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길이다. 조지프 후커(Joseph Hooker)라는 미 육군 장군은 “나는 믿고 있다. 모든 권리는 책임이, 모든 기회는 책무가, 모든 소유에는 의무가 따른다.”라고 말한바 있다. 우리는 우주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우주속의 당당한 구성원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마음속에 다지며 2020, 경자년 새해 벽두부터 주어진 의무를 완성하는 국민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바이다.
-
[건강칼럼] 드르렁 컥! 위험천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논산일보] 코골이가 심한 연예인이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수차례 잠에서 깨는 모습이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공개됐다. 코골이는 시끄러운 소리로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호흡이 멈추는 현상 때문에 걱정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러한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드리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 뇌졸중, 아이들 성장장애 유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저산소증을 유발해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높인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의 경우 고혈압, 심장비대 등 심혈관계 이상, 두뇌발달 지연 등 신경계 이상,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학습력 저하, 성장장애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하룻밤 동안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 눈운동, 근육활동을 측정하고, 숨쉬는 패턴을 관찰한다. 수면 중 무호흡 횟수에 따라 중증도를 평가한다. 수면다원검사가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압기 치료나 수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양압기(지속적 양압 호흡기) 치료, 수술적 치료다. 양압기 치료는 수면 중 안경을 쓰는 것처럼 양압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번거로움, 불편감 등을 이유로 양압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소아는 대부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해 코골이 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므로 수술이 1차적 치료다. 수술, 성인·소아 방법 달라 성인의 경우 먼저 편도선을 제거하고, 주변의 근육을 자르거나 봉합해 구인두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수술을 한다. 혀가 크다면 혀뿌리를 고주파로 축소시키거나, 혀 근육의 가운데 부분을 일부 절제한다. 코막힘이 동반됐다면 코 수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 소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며, 아데노이드가 크지 않다면 편도만 제거한다. 수술 후 2~3주 걸쳐 효과 수술 직후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약 2~3주에 걸쳐 수술 부위 붓기가 회복되고, 상처가 아물면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 식사 시 통증은 1~2주일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1주일 동안 딱딱하거나, 자극적이거나, 튀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수술 부위의 상처가 잘 아물기 위해서는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식사 후 반드시 가글을 해야 한다. 입에서 피가 나올 경우엔 얼음물로 가글을 하면 즉시 멈추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소아는 수술 후 붓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숨쉬기를 답답해할 수 있다. 편도는 대부분 다시 자라지 않고, 아데노이드가 간혹 다시 자라지만 골격이 함께 성장하므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
[김성윤 칼럼] 양보와 염치의 미덕으로 2019년을 마무리하자[논산일보] 국가를 영어로 리퍼브릭 (Republic) 또는 콤온 웰스(Commonwealth)라고 한다. 우선 리퍼브릭이란 어원을 살펴보면 리퍼브릭(Republic)은 라틴어의 레스 퍼브리카(Res publica)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레스(Res)는 물건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퍼브리카(publica)는 공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말로 리퍼브릭이라는 말은 ‘공적인 물건’이라는 뜻이 된다. 공적인 물건은 불특정 다수인 ‘공공의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면 국가는 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또한 한정당의 소유물도 아니다. 한 단체나 계급의 도구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국가는 공적인 것이요, 국민 전체의 소유물이다. 나라는 어느 개인의 나라가 아닌 국민 모두의 나라다. 공화제(共和制, Republic)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정치체제이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국가의 힘 즉 권력은 모든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로 퍼브릭과 다른 국가를 의미하는 말이 컴온웰스(Commonwealth)가 있다. 여기서의 컴온은 공동이라는 뜻이요, 웰스는 제산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나라는 국민의 공동 재산이다. 그러므로 국가는 어느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다. 어느 세력이나 어느 집단만의 재산은 더더욱 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나라는 국민의 공동 재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공동 재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리퍼브릭 오브 코리아 (Republic of Korea)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분데스리퍼브릭 도이치란트 (Bundesrepublik Deutschland)는 독일 연방공화국을 의미 한다. 이는 대한민국도 독일도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오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 1조1항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공화국(Republic of Korea)'이다. 그리고 2항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다. 중국의 고전 육도삼략 이라는 책에도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 있다. 태공이 말하기를 "천하는 한사람의 천하가 아니다. 곧 천하 사람의 천하다. 나라는 한사람이나 한 집단 또는 한 계급의 나라가 아니요, 온 천하 사람들의 천하다"라는 말이 '천하비일인지천하 천하지천하(天下非一人之天下 天下之天下)'로 나와 있다. 여기서 말라는 국가는 국민들이 사는 집이요, 나라는 온 계례의 성전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온갖 비극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큰 비극을 두 가지만 들라고 한다면 필자는 단언컨대 그 중 하나는 부모가 없는 고아를 지적할 것이요, 다른 하나는 나라가 없는 한국인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부모가 없으면 버림받은 생명이나 마찬 가지이다. 마찬가지로 국민은 나라가 없으면 온갖 인권을 유린당하기에 죽은 목숨이나 마찬 가지이다. 우리는 일제 식민지시대에 일본인에게 국토와 주권과 재산을 빼앗긴바 있다. 자유를 빼앗기고, 권리를 빼앗기고, 말을 빼앗기고, 글자를 빼앗기고, 우리의 얼과 정신까지 내 놓아야 되었다. 이 같은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라를 일본에 빼앗겨야 되었는가? 그 이유는 국민이 주인 노릇을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국민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용기로서 나라를 지키고 근면과 성실로서 나라를 발전시켜야 된다. 정성으로서 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느 날 우리가 사는 나라는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독립정신, 책임정신, 적극적인 정신을 함양해야 된다. 모든 국민은 남한테 의지하지 말고 나의 힘으로 살아가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생활과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 쉬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강화해야 한다. 주역에서도 자강불식이 나오는데 자강은 스스로를 굳세게 하는 것이요, 불식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주 인이요, 독립정신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하지만 진정 주인노릇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인 된 만큼의 자기의 의무와 염치와 도리를 다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로부터 받는 혜택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2019년을 양보와 염치의 미덕으로 마무리하자.
-
[건강칼럼] 함부로 약 먹다간 ‘약물알레르기’로 생명도 위험[논산일보] 두통, 감기 등 가벼운 질환부터 암, 심뇌혈관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다양한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 하지만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약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약 복용 후 개인에 따라 두드러기, 반점, 장기 손상, 사망 등을 초래하는 ‘약물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시스템의 과민반응 약물알레르기란 예방, 진단, 치료 목적으로 적절한 투여경로에 따라 일반적인 치료용량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특정 약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모든 약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면역반응의 발생빈도가 높은 약물이 있다. 아스피린‧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페니실린‧설파제 등과 같은 항생제, 항경련제, CT촬영 시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 대표적이다. 즉시 또는 몇 주 뒤에도 발생 약물알레르기는 증상에 따라 약물에 노출되고 즉시 나타나는 급성반응과 수일에서 수주 뒤에 발생하는 지연반응으로 구분한다. 급성반응은 약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피부가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나거나 ▲얼굴, 입안, 목이 붓거나 ▲복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혈압이 떨어지기도 한다. 급성반응은 초기에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동일한 약물이 반복 투여되면 점차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증상부터 발열, 인후통, 전신물집까지 지연반응은 약을 복용 후 한참 뒤에 증상이 발생한다. 급성반응과 마찬가지로 피부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때 ▲붉은 반점과 같은 발진이 전신이 퍼지거나, ▲입술, 입안 점막에 물집이 잡히거나 헐기도 한다. ▲발열, 인후통이 나타나고 전신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로 인해 초기에는 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져 원인약물을 추가 복용하는 경우 더 심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전신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벗겨지면서 화상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있고, 간, 신장 등 각종 장기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 정확한 약물정보 치료에 도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알레르기 치료법이 결정된다. 먼저 복용한 약물의 정확한 정보가 확인돼야 한다. 경미한 반응을 보이면 원인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중단하고 대체 약물을 사용하면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을 조절하는 약제와 원인약물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원인약물을 즉시 중단하고,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며, 간, 신장 등 침범한 장기들에 따른 각각의 치료도 이뤄져야 한다.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전신 알레르기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에피네프린이 투여돼야하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다. 심하면 실명 등 후유증에 사망까지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피부 이외의 장기를 침범하거나 중증, 아나필락시스의 경우에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 등 중증피부반응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고, 심한 신장 손상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약물 잘 알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약물은 꼭 필요할 때에만 복용하고, 본인이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했던 약물은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약물알레르기 치료를 받은 후에는 피해야 할 약물과 안전한 약물에 대해 의사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어서 숙지해야 한다.
-
[김성윤 칼럼] 바보들아, 답은 정명(正名)에 있다[논산일보] 공자의 제자 자로가 선생님인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위나라로 가시는데 만일 위나라의 왕이 선생님을 맞이하여 정치를 맡긴다면, 무엇부터 하시렵니까? 그의 제자의 물음에 공자는 하나도 서슴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필야정명(必也正名) "반드시 먼저 명을 바로 잡겠다." 정명은 공자의 정치사상의 중요한 원리로 말 그대로 이름을 바로 잡고 명분을 분명히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이름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는 이름이 있으면 그 이름에 해당하는 직무를 실천해야 된다는 뜻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면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실천과 직분을 다하는 것이 정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유명무실한 국회, 유명무실한 헌법, 유명무실한 대학, 유명무실한 장관, 유명무실한 공무원, 유명무실한 정치, 유명무실한 교육, 유명무실한 경제정책뿐이라는 한탄이 여기저기선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명무실한 기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의 기강이 흐려지고 국가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엊그제 미국 하버드대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버트 배로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정책을 두고 소득주도성장(income-led growth)이 아니라 소득 주도 빈곤(income-led poverty)이라고 비판하였다. 연일 광화문에서 시위를 하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한마디로 거창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직분에 걸 맞는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의 일을 똑똑하게 하고, 장관은 장관의 직분에 걸 맞는 일을 제대로 하면 된다. 그것이 다름 아닌 정명이다. 성균관대 이기동 교수는 신동아에 <세상은 욕심 많은 암흑시대…“공자의 정명(正名)으로 횃불 밝히자”>란 글을 2012년 6월에 기고하였다. 그 글의 첫 머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일전에 어떤 분이 e메일을 보내왔다. ‘개판 5분 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이었다.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고급공무원, 국회의원, 판사, 검사, 3권 분립, 요인들은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한다고 손들고 서약만 했지, 사리사욕과 권력 쟁탈에 눈멀고 귀먹어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한심한 나라. 학생들은 일진회인가 뭔가 하면서 조폭 흉내를 내고, 대기업들은 영세기업을 뜯어먹으면서 살고 있는 나라. 사기꾼들은 해외에서 활보하면서 여유만만, 말단 공무원부터 판사들까지 대통령을 조롱하고, 지역의 무식한 잡배들은 검경(檢警)의 앞잡이가 되고, 수십억 원대의 체납자들은 ‘내 배 째라’해도 속수무책이고, 나라를 말아먹는 집단들은 큰소리 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사람은 죄인이 되고. 국회의원들은 그만둬도 월 100만 원 넘게 받아 처먹고, 감방 갔다 나온 놈들은 국회의원 하겠다고 기자회견하고,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나라. 한글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언론인 행세하는 나라. 장관은 20일만 해도 죽을 때까지 연금 타먹는 나라.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괴상한 나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세계에 알려졌던 나라가 부모를 죽이고 노인을 제집 강아지만큼도 못한 것으로 취급하며, 도둑과 사기꾼이 구더기같이 만연한 나라. 어린이 보호소에 보내는 3~4세 아이의 부모에게는 1개월에 40만 원 주면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란 80세 늙은이에게는 12만 원 주며 생색내는 썩어빠진 국가, 대한민국이란 나라. 우리나라.”라는 글을 소개했는데 아직도 별로 바뀌어진 것이 없다. 이 글이 맞아서라기보다 그만큼 우리 시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의미에서 이글을 요약하여 인용하였을 것이다. 위아래 할 것 없이 썩고 문드러진 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되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정의의 원리에 입각한 이상 국가를 구상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했던 이상국가란 어떤 국가 인가? 정의가 구현된 국가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제게 부여된 직분을 다하고 제각기 제자리를 지키고 욕심 때문에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요즘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청와대의 하명수사나 조국 사태도 따지고 보면 욕심 때문에 제 직분을 벗어나 남의 역영을 침범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우리사회에 만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장관 , 국회의원, 교수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품위와 인격을 가지고 제일을 하면 문제가 스스로 해결 될 것이다.
-
[건강칼럼] 남기고, 보전해서 위암환자 행복 높이는 ‘근위부 위절제술’[논산일보] 최근 국가암정보센터 발표에 따르면 위암이 여전히 남녀 전체 암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위암 치료성적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조기발견하면 생존율이 97%에 달한다. 위암 초기에는 위를 부분 절제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전부 절제해야할 수도 있다. 이때 대부분의 위 기능은 상실된다. 하지만 ‘근위부 위절제술’을 통해 위 기능을 보존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근위부 위절제술은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짠단짠’ 식습관 위암 위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위 수술, 흡연, 과음, 식이요인 등이 위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한 그릇에 담긴 국이나 찌개를 여러 사람이 함께 먹으면서 침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가공된 햄, 베이컨 등 훈제식품, 짠 음식, 탄 음식 등의 식습관 역시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달고 짜게 먹는 ‘단짠단짠’은 위에 자극을 주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위암도 초기엔 증상 없어 위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어도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 암이 아닌 일반적인 위장질환과 구분하기 어렵다. 삼킴 곤란, 체중감소, 위장관 출혈, 복부 종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온 경우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증상만으로는 위암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국가검진 등의 영향으로 위내시경검사가 활성화되어 있어 위암의 조기 발견율이 매우 높다. 전체 위암환자의 70% 이상이 조기위암으로 진단되며, 이에 따라 수술 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초기라도 윗부분 위암은 전부 절제 암의 악성도가 심할수록 위를 많이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위 절제수술의 범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암의 발생 위치다. 진행성 위암이어도 위의 중간 부위나 하부에 암이 발생하면, 위 상부를 남기고 하부만을 절제한 뒤 남은 위와 소장 또는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위 상부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됐어도 위를 전부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바로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이 대부분 시행된다. 한국인의 경우 위 하부에서 위암이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상부 위암의 발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부 절제↓ 위 기능 살리면 삶의 질↑ 위암 수술 후 생존율과 완치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술 후 삶의 질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는 상부 위암인 경우에도 위를 전부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근위부 위절제술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근위부 위절제술은 위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위부 위절제술은 암의 위치나 깊이, 환자 개인적인 특성과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
-
[건강칼럼] 당뇨병‧고혈압‧비만 있으세요? 그럼 ‘맞춤형 영양관리’ 하세요![논산일보] 지난 40여 년간 한국인의 식생활은 큰 변화를 보였다. 곡류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생활에서 육류와 유제품 섭취 등 동물성 식품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1일 평균 에너지 섭취량 역시 높아졌으며, 지방섭취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일일 에너지 섭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성인 중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급격히 많아지고, 지방 섭취 증가와 연관된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발병이 늘고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영양 과다 섭취 및 불균형과 연관되어 있다. 내 몸에 딱 맞는 영양관리 중요 ‘어떻게 먹을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이란 균형 잡힌 영양소와 더불어 적절한 양의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은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식생활 실천사항을 담고 있다. 모든 연령에 공통 적용되는 지침 내용은 ▲각 식품군을 다양하게 골고루 먹자,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자, ▲소금섭취를 줄이자, ▲지방섭취를 줄이자, ▲간식으로 유제품을 섭취하자, ▲술을 마실 때는 양을 제한하자 등이다. 일반적인 식생활 지침은 개인의 건강상태를 반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비만 환자는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하며, 당뇨병 환자는 음식의 종류와 양 조절이 필요하고, 고혈압 환자는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에도 개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운동 종류, 시간, 빈도, 강도의 조절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등 질병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정확한 평가 및 처방 선행돼야 한 연구에서 주당 약 150분(하루 30분씩 5일)의 운동과 함께 식단을 조절해 체중이 5~7% 감소하면 당뇨병의 유병률이 낮아진다고 보고됐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서 영양관리,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 요소다. 최근 TV, 인터넷 등 여러 매체에서 식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정보는 본인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 혼란을 줄뿐 아니라 실제로 실천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게 해 영양관리 실패를 유발할 수 있다. 영양관리 및 운동의 올바른 방법이란 정확한 평가를 토대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처방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의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영양관리가 필요한 경우 영양평가를 통해 영양상태나 필요한 영양분이 제공되고 흡수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양평가에는 개인 병력(체중‧식욕 변화, 식습관, 만성질환 유무), 음식물 구입력(경제력, 쇼핑이나 요리 등의 일상수행능력), 영양분 흡수력, 소화 및 흡수 장애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정확한 영양상태 파악을 위해 키, 체중, 피부두께, 허리둘레, 엉덩이 둘레와 같은 신체 계측과 단백질, 알부민, 트랜스페린, 혈장단백질 등의 혈액검사가 시행된다. 이러한 영양평가를 통해 개인별 영양 문제점을 파악하고, 질환과 신체 상황에 알맞은 식단이나 열량을 구성하면서 추적 관리하는 것이 영양상담의 목표다. 만성질환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 영양관리 전문의를 주치의를 두고 꾸준히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전문의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영양관리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
[박상돈 칼럼] 근로시간 단축을 바라보는 우려스런 시각[논산일보] 얼마 전 우리나라 중소업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중기중앙회장이 한국 노총을 찾아 제도의 근본취지는 이해하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 시 당장 내년부터 중소기업에도 적용될 예정인 근로시간단축제도 소위 주52시간 근로제 적용 유예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였으나 예상한대로 부정적인 입장만이 돌아왔다. 물론 정부는 현재 탄력근무 적용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하면 어느 정도 문제해결이 가능하고 언론기사에 의하면 단속을 일정기간 유예하는 등 충격을 완화하는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일·가정 양립을 통한 여가시간 확충을 통해 소위 저녁 있는 삶을 보장하고 나아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주장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작금의 기업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결여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미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필자가 만나본 많은 중소기업들은 임금인상은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사람 구하기가 힘든 중소기업 그것도 24시간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어 청년 구직자가 기피하는 비수도권 중소제조업은 그나마 외국 인력에 의존하여 버텨왔는데 이제는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호소를 하는 목소리들을 접한바 있다. 게다가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하에서 기본적으로 노·사 양쪽 다시 말해 당사자 간 합의를 존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마저 불법으로 간주하는 현행법령은 과연 누구를 위한 법률인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모든 정책은 선의지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론적 필요성과 별도로 엄중한 현실인식과 시행과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민 또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스갯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근무시간 단축으로 휴가기회는 늘었지만 휴가비용이 없어 휴가를 못 간다는 웃픈 넋두리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